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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투어다니면 짧게 살아? 병원과 담쌓으면 장수? 반전의 삶 알고보니

동네에 한 어르신이 있었습니다. 그 어르신은 평소 건강을 자랑했습니다. 운동을 하시면서 다른 젊은이에게 병원에 거의 가 본적이 없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등산도 다니고 산책도 하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셨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늘 건강해 보였습니다. 

 

너무나도 건강해 보여서 평생 병원 구경을 안 할 줄 알았습니다. 병원에 가 본 적이 거의 없다고 하십니다. 병원과 담을 쌓을 정도였습니다. 병원 경영진이 있다면 가장 싫어하는 유형의 어르신입니다. 이런 분만 이 세상에 있다면 병원을 문닫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분은 비록 늙으셨고 나이가 들어서 흰머리는 있었지만 건강헀습니다. 너무나도 건강한 모습에 모두들 부러워했습니다. 그 분에게 건강의 비결을 묻자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비결이 있다고 으스대기도 했습니다. 그런 동기 때문에 더욱 건강관리를 잘했습니다. 

 

잠깐, 건강과 관련된 내용은 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건강의 보다 생생한 정보는 아래를 참고해도 좋습니다.

 

 

간혹 사람들이 그 분에게 건강의 비결을 묻자 관리를 잘했다고 직접 이야기 하십니다. 그 비결이라는 게 따로 없습니다. 손사래를 치십니다. 딱히 없다고 한사코 이야기를 하십니다. 사실은 자랑하고 싶어하는 눈치입니다. 은근히 부러움을 과시하는 것만 같습니다.

 

다시한번 더 건강비결을 물었습니다. 어르신은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고 하십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적당하게 먹는다고 하십니다. 과식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평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았다고 하십니다. 웃을려고 노력한다고  하십니다.

 

그랬던 그 분이 어느날 운동하러 나오시지 않습니다. 모두들 의아하게 생각을 했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는 그날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날도 나오시지 않습니다. 운동을 거르는 날이 많아지자 사람들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분은 나오시지 않았을까요. 

 

건강 헬스 질병치료

 

운동을 하러 나온 사람들은 대개가 아마도 어르신이 여행을 떠났다고 짐작합니다. 잠시 어디 를다니러 가셨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딸이나 아들집에 가셨을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1주일이 지나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미국에 갔거나 외지로 여행을 떠났을 것이라고 합니다.

 

한달이 흘러도 그 분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한달이 흘러가니 사람들은 정말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이제사 사람들은 아무리 건강해도 연세가 있는 지라 잘못될 수 있다는 말을  하십니다. 뭔가 단단히 잘못되었을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왜 매일같이 운동을 하러 오시던 그분이 한달 이상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나타나지 않자 사람들의 궁금증은 더 커졌습니다. 일부는 애써 무시하고 남의 일이라 개의치 않았습니다. 

 

6개월이 지났습니다. 모두들 궁금해서 수소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평소 주변 이웃과 그렇게 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도시의 삶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7개월쯤 지나서 운동하러 오신 한 분이 근황을 알려주십니다. 그 어르신이 하루는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말기암이었다고 합니다. 암이 있었는데 워낙 평소 병원과 담을 쌓아 발견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가벼운 복통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그만 암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 분은 떠나셨습니다. 건강관리를 잘 했지만 평소 너무 병원을 찾지 않아 치료할 시기를 놓친 것입니다.

 

 

동네에 한 어르신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평소 너무나도 골골 하셨습니다. 툭하면 아프다고 하십니다. 운동을 하러 나오셨는데 누가 봐도 파리해 보였습니다. 

 

그 분 입에서는 병원 이야기가 수시로 흘러나옵니다. 오늘은 무슨 병원을  갔는데 뭐라하고 하더라식입니다. 그러면서 무슨 병에는 어떻게 관리를 하라고 살짝 주워들은 정보를 흘리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그분이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파리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하러 와서도 약봉지를 달고 다녔습니다. 외출을 할때도 혹시라도 약먹는 것을 잊어버릴까봐 약봉지를 들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다른 분하고 이야기 할때도 툭하면 병원에 가야 한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이야기를 끊고 병원에 가야 한다고 툭하면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러다보니 그 분의 곁엔 약봉지가 한 광주리 된다고 하십니다.

 

그분은 병이 지긋지긋 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도 그 지긋지긋한 병은 의사만큼 훤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귀동냥으로 로 곧잘 듣고보니 모르는게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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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의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습니다. 병원을 자주 다녀야 한다고 투덜대십니다. 병원을 자주 다니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오죽했으면 얼굴에 스트레스가 남아있을 정도였습니다. 겉보기에도 짜증이 바로 보였습니다.

 

그래도 그 어르신은 운동은 꾸준히 했습니다. 음식도 가려먹고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아마도 운동을 반듯이 하라고 일러준  것 같았습니다. 음식을 가려 먹으라고 충고한 것 같았습니다. 그 분은 병원에서 주는 약도 꼬박꼬박 챙겨 드셨습니다.

 

이런 분은 병원에서 전형적으로 좋아할 환자였습니다. 병원에 하도 자주 가고 많이 가다 보니 몸 군데군데 검사를 하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검사를 자주 하다보니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적절한 치료를 받았습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병원을 많이 다녔습니다. 이러다간 약물 중독이 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오래 사셨습니다. 그렇게 많이 아팠지만 잔병치레만 했습니다. 큰 질병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사셨습니다. 

 

사람들은 그 분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여겼는데 보기좋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그분은 정말 오래 사셨습니다. 건강은 안 좋았지만 그래도 치료를 자주 받다보니 오래 사셨습니다.

 

어느날 그분도 동네 체육센터에 운동하러 오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결국에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을 것이라고 지레짐작을 했습니다.

 

그 다음날도 운동하러 오시지 않자 짐작이 맞을 거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니 사람들은 당연히 병으로 돌아가셨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있다가 다시 나타난 것입니다. 가벼운 골절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제 퇴원했다고 합니다. 햇빛이 그리워 바깥바람을  쐬러 나왔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뭔가에 맞은듯 으아해 했습니다. 모두들 돌아가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평소 그 많은 약봉지 때문에 일찍 돌아가실 줄 알았는데 환하게 웃으시며 운동하러 나오셨습니다. 

 

그 분은 비교적 장수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었습니다. 그 어르신도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병으로 돌아가신 게 아니었습니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사람들은 두 분을 비교를 했습니다. 건강하게 살다가 어느날 훌쩍 떠나는 게 나은 것인지, 골골골 앓다가 떠나는 게 나은 것인지 쑥떡쑥덕 했습니다. 

 

건강하게 짧은 삶을 좋다고 하시는 분도 은근히 장수를 바라는 눈치였습니다. 두 분다 부러워했습니다. 건강도 부러웠고 아팠지만 장수한 분의 삶도 부러워했습니다. 

 

두 분은 정반대의 삶을 사셨습니다. 한 분은 건강하게 그렇게 길지 않게 사셨습니다. 다른 분은 골골골 하면서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비교적 장수를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두 분을 두고 말이 많았습니다. 병원을 자주 다닌 사람이 오히려 오래 살았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건강 역설이라고 할 만합니다.

 

장수의 아이러니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습니다.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건강한 사람보다 오래 살게된 뒤바뀐 운명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건강하신 어르신에 대한  것입니다. 그 분은 다른 것은 바람직했지만 병원을 너무 멀리했다는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검진만 받았더라도 그렇게 쉽게 돌아가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평소 병원과 담을 쌓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조금이라도 일찍 검진을 받으셨다면 어땠을까요. 아마도 더 오래 사셨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건강검진을 너무 무시하시고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하신 것에대서도 한 마디씩 합니다. 

 

두 사례를 보면서 건강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두 분의 평소 삶을 적절하게 배합했더라면 두 분다 오래 사셨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봅니다. 

 

건강에 대해 과신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무시해서도 안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중용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삶을 원하세요. 그렇다면 중용의 도를 지켜 보세요.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고 적당히(간헐적) 병원에 다니고 적당히 몰입하는 중용의 도가 스트레스 덜 받고 건강을 지켜줍니다.